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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부국’ 카타르도 뛰어들었다… "영국 차세대 원전 사업 참여"

벨기에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산유국이자 천연가스 ‘부국’인 중동 카타르가 차세대 원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타르는 이번 주 중 영국 롤스로이스와 차세대 원전인 소형 모듈화 원자로(SMA)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이번 사업에 1억 파운드(약 1,5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소형 원자로다.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면 건설 기간과 비용을 대폭 줄이면서도 안전성과 효율이 개선된 새로운 원전을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아왔다.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초까지 440㎿급 SMR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롤스로이스의 차세대 원전 개발 사업에는 카타르 외에 미국 에너지 기업 엑셀론 등 민간에서도 3년간 1억9,500만 파운드(약 3,1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도 2억1,000만 파운드(약 3,300억 원)의 보조금 지원을 승인한 상황이다.

‘중동의 부국’이자 산유국인 카타르는 지난 2018년 천연가스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속해 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탈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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