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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송영길 겨냥 “쇄신안 요청에도 답 없어”…선대위 직책 반납

"더 민첩·더 절박해야…속도 높여"

“의원들 모두 현장으로 가야” 강조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선거대책위원회의 직책을 반납하고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더 민첩해져야 한다. 더 절박해야 한다. 속도를 확 높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저부터 먼저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며 “지금 이 시각부로 선대위 너목들위원장직을 반납한다. 현장 도는데 직책 없어도 된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소속 정당, 더불어민주당에 고한다”며 “지난 월요일 동료 초선의원들과 함께 당대표를 면담하고 당선대위 쇄신 등 여러 요청을 드렸다.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 드렸지만 만으로 꼬박 3일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실화된 것이 없다. 공식화된 것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대선 D-110”이라며 “각 분야에서 신속하고 충실하게 정책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촉구한다. 선대위에 현장성·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을 전면배치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지역과 현장으로 가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이낙연 경선 캠프 출신, 당직자와 청와대 출신 인사, 현역 의원 163명을 포함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렸다. 그러나 선대위 사령탑이 명확하지 않아 내부 소통에 비효율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급기야 이재명 후보가 직접 지난 15일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의 높은 기대가 실망으로 변질되는 느낌”이라면서 “기민함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좀 더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해 작은 결과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도 전날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 모임’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는 이성복 시인의 시 <그날>의 대목을 언급하며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 게다가 선대위도 희한한 구조”라며 민주당을 호되게 질책했다. 여권 내부에서 위기론이 확산되며 선대위 구성 보름만에 ‘선대위 개편론’까지 언급되고 있어 이 의원의 선대위 직책 반납이 쇄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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