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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소환한 ‘쿠바 특급’ 미란다, KBO 최고 빛난 별에

2위 이정후 259점 차 넉넉히 따돌리고 MVP에

225탈삼진으로 최동원 전설의 기록 뛰어넘어

KIA 선발 이의리, 타이거즈 소속 36년 만 신인왕

29일 KBO 시상식에서 두산 배영수(왼쪽) 코치와 신인상 수상자 KIA 이의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출국한 아리엘 미란다를 대신해 배 코치가 트로피를 받았다. /연합뉴스




무려 225개의 탈삼진으로 고(故) 최동원을 소환한 쿠바 투수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별로 뽑혔다.

미란다는 2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점수제)에서 588점을 얻어 2위 이정후(329점·키움 히어로즈)를 259점 차로 멀찍이 제쳤다. 3위는 320점의 강백호(KT 위즈)다. 투표에 참여한 115명 중 59명이 미란다에게 1위 표를 던졌다. 이로써 MVP는 3년 연속 외국인 선수에게 돌아갔다.

미란다는 올해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225탈삼진을 남겼다. 다승 타이틀(공동 4위)을 놓쳐 KBO리그 외국인 선수 사상 첫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은 무산됐지만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탈삼진 225개는 1984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 최동원이 세운 전설의 223탈삼진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 /연합뉴스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애를 먹던 미란다는 5월 26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10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QS 공동 1위(21회), QS+(7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단독 1위(12회)다. 한국시리즈 뒤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미란다는 “두산 동료들 덕에 내 야구 인생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MVP 상금 1,000만 원에 개인 타이틀 상금을 더해 총 1,600만 원을 받았다.

신인왕은 KIA 타이거즈 왼손 선발 이의리(19)다. 417점으로 최준용(368점·롯데 자이언츠)을 49점 차로 이겼다. 이의리는 19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것은 1985년 외야수 이순철 이후 36년 만이다. 상금 300만 원을 받은 이의리는 “키워주신 부모님과 가르침을 주신 코칭스태프, 선배들께 감사드린다. 후반기에 맹활약한 (최)준용이 형에게도 ‘정말 멋졌다’고 인사 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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