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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서 입국한 부부 아들도 오미크론 확진…국내 누적 6명 [종합]

부부의 지인과 관련된 3명 유전체 분석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0명대를 기록하고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2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길게 서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6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나이지리아 방문 후 오미크론 변이가 확정된 40대 부부의 동거가족 중 확진자인 10대 아들의 전장유전체 분석결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정된 사례는 6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지난달 14일~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귀국한 이후 25일 확진된 40대 부부 관련 사례다. 부부의 10대 아들은 지난 30일 확진돼 이날 오미크론 판정을 받았다. 40대 부부가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하는 것을 도우면서 접촉한 30대 남성 지인 1명도 확진 이후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 이 지인의 부인과 장모, 또 다른 지인 1명은 현재 코로나19에 확진돼 추가로 변이 검출 여부를 전장 유전체 분석 중이다. 다른 2명은 역시 나이지리아를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방문하고 23일 다른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 서로 지인 관계의 50대 여성 2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 6명이 항공기 내에서부터 격리되기까지 접촉한 사람은 272명에 달한다.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인천 거주 40대 부부는 항공기에서 43명, 지역사회에서 가족·지인 10명과 접촉했다. 40대 부부를 집까지 데려다준 30대 지인은 지역사회에서 39명을, 그의 지인 역시 40명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추가 확진된 10대 아들은 부부가 확진된 당일부터 격리돼 추가 접촉자는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2명의 50대 여성 확진자는 항공기 및 지역사회에서 총 140명과 마주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40대 부부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 진술을 하면서 이들과 접촉한 30대 지인에 대한 격리가 지연돼 지역 확산이 현실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40대 부부는 귀국 이후 자택으로 이동할 때 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탔지만 “방역 택시를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의 거짓 진술로 30대 지인은 이들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지인은 감염된 부부가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받은 1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이후 6일 동안 주거지 인근 식당·마트·치과 등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접촉자인 지인의 가족은 800여명 규모의 교회 프로그램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 당국은 40대 부부의 딸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30대 지인의 아내 및 장모·지인 등 3명에 대해서도 전장유전체 검사를 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최종 감염자는 더 불어날 수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아직 오미크론 변이의 역학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고 전염력 통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나 병원 중심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비수도권 확산도) 현재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시하고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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