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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사랑·배신·죽음으로 엮은 미스터리 소설

■국어교사

유디트 타슐러 지음, 창심소 펴냄





독일 최초의 추리 문학 작가로 평가되는 프리드리히 글라우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글라우저 문학상 수상작이다. 수상 당시 “사랑과 배신과 죽음이라는 인생의 주제를 한 편의 실내악처럼 장인의 언어로 엮어낸 미스터리 수작”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책은 대학 시절 만나 14년 동안 사랑했던 두 남녀가 헤어진 지 16년 만에 소설가와 국어 교사로 우연히 재회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건과 단서, 범인, 추적과 같은 단순한 추리소설의 양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랑과 가족, 만남과 이별, 성격과 운명, 고통과 죽음이라는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주제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파헤친다. 1만5,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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