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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특별시' 꿈꾸는 부산, 대학병원급 동물병원 설립 추진

市, 경제성 분석 등 연구용역 착수

부산여대 등 연계 전문인력 양성도

한 시민이 반려견에게 간식을 주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시가 대학병원급 동물병원 설립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특화도시’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주 중 연구용역 수행업체와 계약을 맺고 ‘대학병원급 동물병원 설립 타당성 및 경제성 분석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지자체 차원에서 대학병원급 대형 동물병원 설립에 나서는 것은 부산시가 처음이다.

용역에는 대학병원급 동물병원 설립 배경과 필요성, 추진 방법과 목표, 기대 효과, 경제성 분석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 대학병원급 동물병원과 연계해 지역·산업·학계가 협력하는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학과 신설에 대한 타당성 분석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연구용역 결과는 내년 2월에 나올 예정이다.

부산시는 반려동물의 의료복지를 실현하고 펫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병원급 동물병원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반려동물산업을 활성화려면 동물병원이 우선적으로 건립돼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난 9월 “반려동물 복합테마파크 를 비롯한 관련 분야에 향후 5년 간 81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내년 초 연구용역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동물병원 건립을 위한 국비를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또 지역대학인 경상대와 부산여대에 설치된 반려동물학과와 연계해 동물보건사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도 양성해나갈 방침이다.

경상국립대 동물병원의 부산분원 건립도 추진한다. 앞서 경상국립대와 동명대, 대한수의사회는 동명대 내 부지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제공해 경상국립대 동물병원을 건립하고 관련 대학을 설립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상국립대 동물병원은 수의학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반려동물 양육가정에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부산에는 전체 가구 수의 33%인 47만가구 160만명이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 전국 반려동물 양육가구 26%보다 높지만 수의과대학과 대학병원급 동물병원이 전무하다. 현재 수의대와 대학병원급 동물병원은 전국 전국 9개 광역단체에 있지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진주에 위치한 경상국립대 동물의료원 1곳에 불과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 4,000억 원으로 성장했고 오는 2027년에는 6조 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대학병원급 동물병원을 부산에 설립해 반려동물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미래 성장동력의 일환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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