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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회 2곳 집단감염 추가…시, 백신접종 당부

참포도장로교회·울산열린교회 감염자집단으로 분류…각각 누적 22명·15명

중구 성안제일교회 1명 추가…누적 47명

감염경로 불분명 22명 추가…지역사회 감염 지속

울산시 "진단검사 및 백신접종 당부"

송철호 울산시장이 14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성안제일교회에서 집합금지 행정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울산에서 교회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2곳 추가 발생했다. 한 곳은 확진자 전원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다른 한 곳은 다수가 백신접종을 맞았으나 일부 돌파감염됐다.

울산시는 15일 오후 6시 기준(14일 오후 6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7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북구에 위치한 참포도나무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다. 참포도나무장로교회는 교인이 29명인 소규모 교회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확인된 지표환자와 가족 확진자의 방문 교회를 추적조사한 결과 집단감염을 인지했다. 곧바로 나머지 교인 2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음성 6명이며 미결정 2명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22명이다. 교회 내에서 21명이 확진됐고, 가족 1명이다. 울산시는 교인 확진자 21명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구에 위치한 울산열린교회도 이날 4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며 감염자집단으로 분류됐다. 이 교회는 교인이 52명이다. 시는 지표환자 배우자의 방문 교회를 추적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을 인지했다. 곧바로 교인 5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40명은 음성이며 1명은 미결정 상태다. 현재까지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이 교인이다. 11명 중 9명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돌파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성안제일교회에서도 이날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성안제일교회는 신도 대부분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교인 60명의 이 교회는 지난 8일 양성 판정을 받은 교인이 해당 교회를 찾으면서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등 모두 47명이 확진됐다. 울산시는 14일 해당 교회에 대해 모임을 금지하는 폐쇄조치 행정명령을 내렸다.

신규 확진자 중 중구 경로당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 발생했다. 이 집단의 누적 확진자는 25명이다.

이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22명 나왔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및 개별 접촉자다.

15일 확인된 신규 확진자의 거주 지역은 북구 22명, 중구 15명, 남구 21명, 동구 4명, 울주군 14명이다. 이들은 울산 6129~6204번으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 소독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송철호 시장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급격히 진행되자 긴급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우선 대형 유통매장과 건설공사장 종사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행정조치 제85호를 발령했다. 대상은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과 백화점, 200명 이상 근로자가 종사하는 건설공사장이다. 시는 ‘찾아가는 코로나19 진단검사팀’이 이들 현장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12∼17세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자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 방문 접종을 추진하고, 의료기관에서 단체접종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울산은 시민의 헌신적인 협조로 확산세를 안정적으로 막아왔으나, 현재 증가세라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돌파 감염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방법은 3차 접종이 가장 확실하므로 추가 백신 접종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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