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 '도박 논란' 이재명 장남, 마사지업소 후기도 올렸다

이씨 "정자 스파XX 가지마…시간 안 지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후기 올려

글 올라온 시기, 李 신천지 대응 총력

이 후보 측 “성매매한 건 사실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 참석해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권욱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마사지업소 후기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측은 이씨가 올린 글은 맞지만 성매매를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16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이씨는 2020년 3월6일 해당 사이트에 '씨X 내상 입었다'는 제목으로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씨X”이라며 “마사지 시간도 안지키고 X같누”라고 썼다. 다른 사용자가 “내상ㅠ 그럴땐 한번 더 가야해 치료하러”라고 댓글을 달자 “다신 안감”이라고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마사지업소 후기./해당 사이트 캡쳐


이는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스파’로 시작하는 네 글자 마사지 업소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마사지업소 홍보 사이트에는 해당 업소가 50분에 11만 원, 80분에 14만 원 등의 코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다만 마사지업소 홍보 사이트에 있는 업소 전화번호는 모두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해당 업소 후기를 보면 성매매 업소로 추정된다. 유흥업소 후기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면 성매매 은어인 ‘연애’라는 항목에 “시간이 없으니 들어오시자마자 빠르게 서비스 진행해주셔서 끌고 이런게 없어서 참 편합니다”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또 마사지 업소 홍보 사이트의 해당 업소 후기에는 “관리사분들 마인드도 좋으셔서 기분도 좋고 실력도 좋으니 한 번 이곳에 오면 다른 곳은 못 갑니다” “아름다운 힐러님 덕분에 힐링 오지게 했구요ㅎㅎㅎ” “진짜 X X X X로 관리를 해주셨는데,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등이 적혀 있다.



유흥업소 후기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한 이용자의 성남시 정자동 마사지업소 ‘스파XX’ 후기./해당 사이트 캡쳐


이씨가 해당 글을 올린 시기도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2020년 3월께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전력투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씨가 글을 올리기 20일여 전인 2월25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진입해 강제 역학조사와 신도 명단 확보에 나섰다. 3월5일에는 검찰을 향해 “신천지 측이 방역 전선에 지장을 초래하는 지금은 강력하고 신속한 강제수사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이씨가 글을 올린 다다음날인 3월18일에는 PC방·노래방·클럽 등 3대 업종에 대해 밀접 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는 △3월 9일 11명 △3월13일 15명 △3월16일 31명으로 증가 추세였다.

이 후보 측은 해당 글을 이 씨가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글을 올렸으나 성매매 한 건 사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글을 왜 올렸는지 본인 심경까지야 알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이날 조선일보 보도로 불거진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이씨는 사과문에서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