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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때 태어난 ‘세계 최고령’ 할머니…135세 나이로 별세

1886년부터 3세기 걸쳐 생존…100세에 암 판정 1년 만에 완치도

손자 "조모 생전 규칙적인 일과… 늘 정시에 식사하고 햇볕 쬐기 즐기셨다"

중국 최고령자이자 비공인 세계 최고령자인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 /연합뉴스




중국 최고령자이자 비공인 세계 최고령자인 알리미한 세이티 할머니가 135세 일기로 별세했다.

19일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장 위구르자치구 주민으로 위구르족인 세이티 할머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별세했다. 할머니가 태어난 날은 1886년 6월 25일이다.

앞서 세이티 할머니는 지난 2013년 중국 정부가 공인한 중국 최고령자로 등록됐다. 그는 중국 청나라 말기 광쉬 황제(1874~1908) 때 태어났으나, 청나라 때 태어난 출생기록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기네스 공인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세기 동안 생존한 세이티 할머니는 30여 년 전인 100세에 암 판정을 받았지만 1년 만에 완치하고 건강하게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6월 25일 생일 파티 때는 손님들에게 감사 노래를 부를 정도로 건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2차 세계대전은 물론 1918년 스페인 독감,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모두 목격한 역사의 산 증인이다.

손자인 쿠르반 누르씨는 "할머니가 내 집에서 평온하게 돌아가셨다"며 "할머니는 생전 매우 단순하고 규칙적인 일과를 보냈다. 늘 정시에 식사를 했고, 이웃과 수다 떨기, 마당에서 햇볕 쬐기 등을 좋아했으며 가끔 증손주들을 돌보는 것을 돕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는 1997년 122세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의 장 루이즈 칼멘트 할머니를 세계 최고령자로 공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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