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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공진단 신경재생 및 회복 기전 확인"

공진단 신경세포 보호 작용기전 첫 규명

장수 유전자 '시르투인1'과 연관성 확인

"신경질환 치료·예방 가능성 기대"

공진단의 작용기전을 규명한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손상된 신경세포 보호와 회복을 돕는 공진단의 작용기전을 규명한 첫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를 기본으로 다른 한약재들을 배합해 만들어진 한방 처방이다. 노화 방지와 기억력 증진, 신경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노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손상된 신경세포를 어떻게 보호하고 회복시키는지에 대한 선행 연구는 시행된 적 없었는데, 공진단의 신경보호 및 재생, 항산화 효과에 대한 작용기전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 논문이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연구소 실험 연구팀이 공진단이 ‘시르투인1'(Sirtuin1)’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신경세포 보호와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르투인1은 노화를 억제하는 장수 유전자로 알려진 ‘시르투인(Sirtuin)’의 한 종류로 노화와 관련된 질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해당 논문의 제1저자 자생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오른쪽)와 전완진 연구원/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서 자생한방병원이 직접 조제한 ‘자생 공진단’을 활용했다. 대뇌피질 신경세포에 공진단을 3가지 농도(10, 25, 50μg/mL)로 나눠 처리한 다음 24시간 동안 과산화수소(H2O2)에 노출시켜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공진단이 시르투인1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공진단은 시르투인1의 발현을 활발하게 유도해 과산화수소로 손상된 신경세포의 생존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 공진단으로 처리된 신경세포 비율이 농도에 비례해 증가하고(위), 축삭 길이도 공진단 농도의존적으로 성장이 일어나며 늘어난 것으로 나탄났다./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특히 공진단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시르투인1의 활성도가 높아지고 신경세포의 성장이 촉진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이 신경세포 사이에서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축삭의 길이 변화를 살펴본 결과, 과산화수소에 손상을 받아 짧아진 축삭과 달리 공진단이 처리된 신경세포는 축삭이 길어졌다. 연구팀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신경세포 사이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축삭의 길이 변화를 살펴본 결과, 공진단이 처리된 신경세포는는 과산화수소에 손상을 받아 짧아진 축삭과 차이를 보였다. 시르투인1의 활성화를 통해 신경세포의 성장과 재생이 일어나며 축삭이 길어진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공진단의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 효과와 시르투인1의 관련성도 입증됐다. 연구팀이 시르투인1 억제제(EX-527)를 통해 시르투인1의 발현을 의도적으로 억제한 다음 공진단을 처리하고 관찰한 결과 신경세포에서의 축삭 성장이 일어나지 않았다. 공진단의 신경 보호 기전이 시르투인1을 통해 주로 일어난다는 점에서 공진단과 시르투인1이 직접적인 관련성을 갖는다는 게 연구팀의 판단이다. 연구팀은 공진단이 항산화 작용과 뇌신경세포 DNA의 손상 예방 효과를 보이고 뇌유래신경인자와 신경성장인자의 발현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추가로 확인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공진단의 신경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장수와 건강 유전자인 시르투인1의 발현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 신경세포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돼 의의가 있다”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공진단이 기억력 감퇴를 비롯해 여러 신경 질환 치료 및 예방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공진단의 효과 기전을 밝힌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1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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