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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산업, 작년 처음으로 매출규모 1조원대 입성

콘진원, 웹툰 사업체·작가 실태조사 보고서 공개

불법유통 피해규모는 5,488억원으로 매출 절반

자료 : 한국콘텐츠진흥원




국내 웹툰 시장 전체의 매출 규모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불법유통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약 5,488억원으로 매출의 절반을 웃돌았다. 시장이 커진 만큼 웹툰 작가들의 수입도 전반적으로 늘었으나, 제작사에 유리한 2차판권이나 정산내역 미제공 등 불공정계약 경험도 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4일 발간한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 및 ‘2021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웹툰 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538억원이다. 전년대비 64.6%나 늘었으며, 콘진원이 실태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규모 1조원대에 입성했다. 콘진원 측은 “웹툰 산업의 매출 규모는 매년 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콘텐츠산업 중에서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툰 업체들의 매출 중 웹툰과 관련된 비중은 평균 64.9%였으며, 세부적으로는 유료 콘텐츠 매출(61.3%), 해외콘텐츠 매출(12.1%), 출판 매출(6.5%), 2차 저작권 매출(6.0%), 광고 매출(4.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새로 연재된 웹툰은 2,617건으로 전년대비 줄었지만 단일 플랫폼에서만 볼 수 있는 독점 작품 수는 1,671건으로 소폭 늘었다.



실태조사와 함께 웹툰 불법유통시장에 대한 피해규모를 추정한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불법 저작물이 합법 저작물 시장을 침해한 비율을 구하고, 여기에 전체 저작물 시장의 규모를 곱하는 식으로 피해액을 추정한 결과 전년대비 약 1.7배나 늘어난 약 5,488억원이었다. 불법 웹툰을 보는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이용 경험이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FGI)을 벌인 결과, ‘공짜’란 인식과 함께 불법유통 경로를 찾기 쉬운 점이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인 이용 동기는 학생들의 경우 금전적인 이유가 가장 컸지만, 성인들은 지인의 링크 공유 등 추천으로 이루어진다고 응답해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한편 최근 1년 이내에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들의 연 수입은 평균 5,668만원으로 전년대비 828만원 늘었다. 연중 연재한 작가의 경우, 연 수입은 전년대비 658만원 증가한 평균 8,121만원이었다. 작가들 가운데 58.2%는 불공정계약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전년대비 2.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불공정계약으로는 2차·해외판권 등 제작사에게 유리한 일방적 계약(23.2%), 매출·수익배분리포트 또는 정산내역 미제공, 적정한 수익을 배분받지 못하거나 제한·지연(11.1%) 등에 대한 응답 비율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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