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28일 "새해에는 '더 크고 더 강한 광주 시대'를 열기 위해 메가시티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메가시티 조성', '스마트 그린 펀(Smart Green Fun) 시티 구축',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구현' 등 3대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광주와 인접한 전남 5개 시·군(나주, 화순, 담양, 함평, 장성)을 단일경제권으로 묶어 인공지능 기반 '빛고을 스마트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며 "광주천 시대에서 영산강 시대로 대전환의 물꼬를 터 광주, 장성, 담양, 화순, 나주, 영암, 목포를 연결하는 광역 경제·생태·역사·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선 8기에서는 이를 토대로 광주·전남 통합의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하고 다음 정부가 들어서면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의 국가 주도,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 고속철도 조기 착공에도 힘쓰겠다고 이 시장은 다짐했다.
친환경 청정 녹색 도시(그린), 100년을 책임질 인공지능 기반 최첨단 도시(스마트), 광주만의 볼거리·즐길 거리·먹거리가 있는 테마도시(펀) 조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시장은 "특히 펀 시티 조성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특급호텔 유치,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 입점, 무등산 접근성 향상 등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 이은 제2의 대규모 광주형 일자리 투자 사업을 유치하고 기존 주력산업에 인공지능을 입혀 청년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도 세계를, 최고를,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7기 3년 6개월간 일자리가 부족해 떠나던 광주가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로 바뀌고, 정치 1번지에 더해 경제 1번지로 정체성이 강화했다고 이 시장은 평가했다.
주요 성과로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통한 23년 만의 국내 자동차 공장 건설 ▲인공지능 대표도시 도약 ▲올해 매월 출생아 수 증가 ▲정부, 유럽연합(EU) 국가보다 5년 이른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 도시 실현 추진 ▲상무 소각장의 광주 대표도서관 변신 시도 등 품격있는 문화도시 기반 확충을 꼽았다.
▲도시철도 2호선 착공과 달빛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등 교통 인프라 확대 ▲광주상생카드와 공공 배달앱 도입, 쿠팡 물류센터 유치, 광주역·송정역·상무지구 개발 등 경제 활성화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 ▲민주·인권 대표 도시 위상 제고 ▲국비 3조원 시대 개막도 10대 핵심 성과에 포함됐다.
이 시장은 "광주가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 되고 있다. 다음 세대에게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물려주려면 힘들어도 혁신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며 "우리 세대가 나무를 심으면 다음 세대가 그늘을 즐길 수 있다. 시민과 힘을 합해 임인년 새해에 좋은 일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천상운집(千祥雲集)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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