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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37세 김정균 사장 선임...오너 3세 경영 본격화

2014년 보령제약 입사…2017년부터 보령홀딩스 경영총괄·대표이사 역임

김정균 보령제약 신임 사장/사진 제공=보령제약




보령제약(003850)그룹이 37세 김정균 사장(사진)을 선임하며 오너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보령제약은 최근 이사회를 갖고 보령제약 사장에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과정을 거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로선 지난해 8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장두현 대표(45)와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도 겸직할 예정이다.



김 신임 사장은 보령제약그룹 창업주인 김승호 그룹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의 외아들이다. 미국 미시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삼정KPMG를 거쳐 2014년 1월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했고, 이후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7년부터는 보령제약그룹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경영총괄 임원과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조직문화 혁신과 투명한 경영 체계 정립, 신사업 역량 강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 활동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그룹사에 발을 들인지 8년만에 주요 요직을 거쳐 사장직에 오른 셈이다.

보령제약그룹은 지난 2018년 12월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 이번 인사로 승계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오너 3세 경영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균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가운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수익성을 확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투자 선순환이 가능한 새로운 수익 기반을 창출하는 데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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