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킨 가게에 대한 리뷰 글을 보고 '장사의 기본이 안 됐다'는 댓글을 남겼다가 고소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사연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 집에게 고소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어떤 분이 (치킨 가게) 쿠폰을 40개가량 모았는데 사용하지 못하게 해 화가 난다는 (리뷰) 글을 썼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A씨는 "그 글을 보고 저는 '장사의 기본이 안 됐다'라고 댓글을 썼을 뿐인데 저처럼 댓글을 남긴 수십, 수백명이 모두 고소된 상태"라면서 "경찰의 입장은 일단 고소가 접수됐으니 억울하거나 고소당할 만한 사유가 아니더라도 조사는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또한 "이러면 고소라는 게 악용될 가능성이 큰 게 아니냐"면서 "예전에 단체 고소를 하는 모습을 보고 '대체 뭔 일이래'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제 일이 될지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A씨는 "당황스럽고 한편으로는 시간과 돈을 들여서 조사받고 대응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난다"면서 "정말 별것 아닌 댓글도 다 고소대상이 된다는 게 놀랍다"고도 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자신의 댓글에는 '진짜 치킨 한두마리 아끼겠다고 수십, 수백마리 먹어본 사람을 멸시하는 거 레전드네. 장사의 기본이 안 됐구만'이라고 적혔다.
A씨는 "너무 억울하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고소를 당해 기분은 기분대로 우울하다"면서 "경찰서까지 출두해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 자체만으로 상대방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게 아닌가 싶다"고 적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틀린다고 고소하면 세상에 고소가 넘칠 것", "댓글에 욕설이 없으니 그냥 편하게 있으면 된다", "무조건 혐의없음 나올테니 안심하라", "경찰서에서 시간을 소비한다는 자체가 짜증나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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