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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두테르테 “백신 미접종자, 집에서 나오면 체포한다”

백신 거부자 '동물용 구충제 주사' 엄포 이어 "체포" 선언

필리핀, 코로나19 재확산…하루새 7,000명 가까이 늘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이 집에서 나와 동네를 돌아다니면 제지할 것이며 이를 거부할 경우 경찰은 체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집에서 나오면 체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지난 8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이 집에서 나와 동네를 돌아다니면 제지할 것이며 이를 거부할 경우 경찰은 체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두테르테는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을 감옥에 보내거나 동물용 구충제를 주사하겠다는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필리핀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약 1억1,000만명 가운데 4,980만명(45%)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하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1만775명이 나온 데에 이어, 그 다음날에는 1만7,220명까지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와 몇몇 지방 도시에 대한 이동제한 등 규제를 강화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는 마닐라 인구 1,300만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은 집에 머무를 것을 명령했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시민들은 상점이나 식당과 호텔 및 다른 공공장소 방문이 제한된다. 골프 등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자국 내 여행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식자재나 물, 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 백신 접종 미완료자가 수도권 내 직장에 출근하려면 2주마다 자비를 들여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필리핀은 현재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필리핀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14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3건은 지역 감염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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