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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 연 4,000만대 중고차 거래 방식 바꿔" …GM도 온라인 중고차 거래 시장 진출

온라인 거래 플랫폼 '카브라보' 론칭

카바나·카맥스 등과 직접 경쟁 나설 것

GM "40만여대 차량 컨트롤 가능"

지난 12월 미국의 한 혼다 중고차 매장 /AP연합뉴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중고차 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도 온라인 중고차 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카바나·카맥스 등 기존 강자와 시프트·브룸 등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판세가 나뉜 온라인 중고차 거래 시장에 완성차 업체까지 합세하는 모양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은 온라인 기반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브라보(CarBravo)'를 올 상반기 중 설립,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브라보에서 판매하는 차량은 GM 파이낸셜이 보유한 렌터카와 리스 차량 뿐만 아니라 쉐보레, 뷰익, GMC 등 딜러가 보유한 차량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GM 측은 "현재 카브라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차량만 40만여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 중고차 거래량은 연간 4,000만대에 달한다. 이는 매년 판매되는 신차(트럭 포함) 대수의 두배가 넘는 숫자다. 중고차 거래 딜러의 경우 차량 판매 수수료 외에도 각종 차량 서비스, 위성 라디오 구독료 수익 등 부대 수익도 다양하다.



GM이 지금 이 시기에 온라인 중고차 거래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는 팬데믹 이후 뒤바뀐 소비 패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은 개인간 중고 거래 플랫폼인 크레이그스리스트를 비롯해 카바나, 카맥스 등 대형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년 전체 중고차 거래량의 절반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수준이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시프트 홈페이지 화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하지만 팬데믹 이후 온라인 거래 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3년차 중고차 거래 스타트업인 시프트는 지난 상반기에만 1만여대의 중고차를 팔았다. 브룸의 경우 같은 기간 3만4,000여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 기간 카바나는 20만여대를 팔았다. 온라인 기반 중고차 거래 플랫폼 브룸의 최고경영자(CEO) 폴 헤네시는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그들이 차를 사는 방식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집에서 주문해서 집으로 차를 배달 받는 게 비대면 상황에서 일상적이고 편안한 방식이 됐다”고 평했다.

기존 온라인 중고거래 업체들이 대부분 개인에게 차를 사서 되판다면 GM은 다양한 채널을 통한 공급망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칼리 GM 북미 운영 총괄은 "GM과 GM이 보유한 딜러들이 차량 공급을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카바나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GM에게는 온스타 컨시어지 서비스, 위성 라디오 구독을 비롯한 다른 서비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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