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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접종, 면역력 저하시킬 수 있다"는데…정부는 4차 검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유럽의약품청(EM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짧은 간격으로 반복하는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평가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 마르코 카발레리는 전날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부스터샷 사용이 비상계획의 일부가 될 수는 있지만, 짧은 간격 내에 반복적인 백신 접종은 지속가능한 장기적 전략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스터샷은 한 번 혹은 두 번은 맞을 수 있지만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4개월마다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전략이 사람들의 면역 체계에 지나치게 부담을 주고 시민들을 피로하게 할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MA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다른 변이들보다 전염성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나온 연구 결과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뒤 입원 위험이 기존 변이보다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카발레리는 오미크론 변이에 맞춘 백신이 필요한지와 관련해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고는 이미 4차접종을 시행 중인 이스라엘에서도 나왔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스라엘 백신자문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말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 등에 4차 접종을 권고했지만, 보건부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며 승인을 잠시 보류했다. 당시 일부 과학자들은 수차례 백신을 접종할 경우 오히려 면역 체계를 피로하게 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신체 능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스라엘의 저명한 전염병 전문가인 세바 메디컬센터의 에얄 레셈 교수는 백신 2회 접종 및 이후 한번의 추가적인 부스터샷만으로도 충분한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레셈 교수는 이날 C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백신을 3회 접종할 경우, 비교적 장기간 면역이 지속해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에 빠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며 "변이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백신을 업데이트해야 할 수도 있지만 오미크론의 경우처럼 독성이 약할 경우, 2~3회 접종을 완료했다면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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