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고, 안 물어봤는데’라는 뜻의 신조어다. 대화 중 귀찮거나 대답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도발하는 듯한 말투를 일컫는다. 가령 “나 오늘 학원가기 싫다”라는 말에 “어쩔티비, 궁금하지 않은데” 같은 식으로 받아치는 말이다. 티비 대신 맥락 없이 가전들을 붙여 어쩔컴퓨터·저쩔냉장고·저쩔에어컨 등으로 패러디되기도 한다
주로 청소년, 젊은 층에서 급속하게 퍼진 유행어지만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인터넷 방송 중 일부가 ‘OOTV’로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조카나 친구의 어린 자녀들에게 ‘어쩔티비’로 말을 걸었는데 무반응이었다는 글도 심심찮게 나와 신빙성이 떨어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