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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외국인 투자유치…부산 웃고, 울산 울다

FDI 신고액 부산 전년比 85%↑

울산 46% 급감…8,746弗 그쳐

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 제공=부산항만공사




울산항 전경. /사진 제공=울산시


동남권의 산업 중심지인 부산시와 울산시가 지난해 상반된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이 5년 새 최대 규모로 늘어난 반면 울산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두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FDI 신고 금액은 5억 6,000만 달러로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실제 집행된 도착 금액 기준으로는 3억 8,000만 달러다. 전년과 비교하면 신고 금액 기준 85.4%, 도착 금액 기준 16.6% 증가했다. 신고 금액은 지난 5년 연평균 대비 증가율이 62.9%로 비수도권 광역지자체 중 1위이고 도착 금액은 5년 평균 대비 증가율이 86.7%로 비수도권 중 2위를 차지한다.

FDI 유형 중 사업장 신증축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는 ‘그린필드형’ 투자 유입 규모는 3억 5,500만 달러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선박·금속·기계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한 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물류(운수 창고)는 5,000만 달러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유통·연구개발·과학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56.4% 늘어난 3억 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부산의 FDI 증가는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안전하고 유망한 투자처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그동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을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을 FDI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향후 해외 유력 언론과 투자기관 등을 활용해 부산의 우수한 투자 환경을 알리고 온·오프라인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해외 유망 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울산시의 FDI 신고 금액은 8,746만 달러에 그쳤다. 1년 전에 비해 46.6% 급감했고 2013년 이후 8년 만의 최저치다. 사업 건당 평균 투자금액도 500만 달러에 불과했다.

2014년 24억 2,300만 달러로 정점에 이르렀던 울산의 FDI 신고 금액은 2018년 15억 6,800만 달러, 2019년 8억 600만 달러, 2020년 1억 7,600만 달러로 최근 수 년 간 감소세가 이어졌다. 도착 금액도 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4억8,600만 달러 보다 72%나 줄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본격적인 추진과 석유화학업체 증설 계획에 따라 FDI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수소산업과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등 그동안 울산시가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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