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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까지 가세…현대산업개발 현장 12곳 특별감독

감독반 10명 이상 투입 '송곳 검증'

안전조치 위반 땐 행정·사법조치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대형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신축 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전국 공사 현장 가운데 대형 공사장 12곳을 특별 감독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지난 11일 발생한 붕괴와 같은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다. 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건설 공사 중 공사 종류와 공정률 등을 고려해 12곳을 선정했다.

고용부는 현장별로 각각 10명 이상의 감독반을 편성해 5일 이상 감독을 진행한다. 감독반은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계획을 준수했거나 콘크리트 타설 후 강도를 확인했는지 여부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조치를 지켰는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결과는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통보될 방침이다. 만일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엄중한 행정·사법적 조치가 이뤄진다. 고용부는 12곳 외에도 현대산업개발의 다른 시공 현장에 대해서도 불시 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업해 기타 다른 시공사의 대형 건설 공사도 안전 점검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50억 원 이상 건설 공사를 발주한 건설 공사를 대상으로 공사안전보건대장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결과를 고용부에 통보한다.

어울러 고용부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전국 건설현장 긴급 안전 점검’에도 적극 협력한다. 국토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의심되는 고층 건축물 공사 현장 등을 적발해 고용부에 알릴 예정이다.

박화진 고용부 차관은 이날 오후 광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박 차관은 회의에서 수색 활동과 타워크레인 해체 계획 등을 점검하고 검찰과 경찰·노동청 협업을 통한 사고 책임 규명을 강조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3년간 공사·정비 도중 총 1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6월 9일에는 광주 학동 재개발 정비 중 건물이 시내버스 위로 무너지며 시민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 2019년에는 고덕 주택재건축 정비사업과 파주 아파트 건설 공사 중 하청업체 직원이 각각 1명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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