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교가 태양광발전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판매한다.
부산시는 클린에너지학교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시와 시교육청이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교토의정서를 근거로 각 국가나 기업이 부여받은 탄소배출 할당량을 절감한 만큼 탄소배출권을 매매해 수익을 거두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시교육청, 한국에너지공단, 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와 60개 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보급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받은 학교는 해운대교육청 관내 12개 학교(반여초·좌동초·신진초·대청중·동백중·양운중·해강중·신정중·부산남일고·부산동여고·신정고·센텀고)이다. 나머지 48개 학교도 올해 6월 승인을 받는다. 이들 60개 학교가 탄소배출권을 매매하면 10년 동안 약 4~7억 원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밑거름으로 올해까지 학교 옥상·주차장 등 유휴부지 100개소에 총 5MW(각 50kW)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인증을 받은 것은 재생에너지 보급,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 재생에너지 재투자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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