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시와 경남도가 친환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버스 공동 구매에 나선다. 조만간 각 지역을 넘나드는 수소버스도 운행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아이스퀘어 호텔에서 환경부,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울·경 3개 시·도는 그동안 부·울·경 수소경제권 실무협의회를 통해 수소경제권 구축을 위한 사업을 논의해 왔고 지난해 10월 환경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 참여기관은 수소버스 운행과 충전소 구축,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추가 할인, 부·울·경 수소 시외버스 운행 시범 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협약을 통해 부·울·경을 오가는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바꾸고 버스 기·종점에 상용충전소를 구축해 수소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돕는 것은 물론 시·도민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전국 처음으로 수소버스(저상) 공동 구매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부·울·경이 수소버스(저상)를 연간 100대 이상을 함께 구매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은 101대부터 구간별 대당 300~800만 원, 200대 이상 1000만 원을 적용한다. 수소버스 624대를 구입하면 42억 원 이상의 예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수소버스(고상)를 출시해 부·울·경 지역에 시범운행 할 예정이다. 진주나 창원에서 출발한 수소 시외버스가 부산 또는 울산에 도착하는 노선을 계획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허성곤 김해시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부·울·경 버스운송사업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부시장은 “수소버스 공동구매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시내버스운송조합과 힘을 합쳐 노력하고 수소버스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그린도시로 부산이 먼저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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