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학교 설립 계획 인가…하반기 신입생 모집

교육부, 법인 설립·학교 설립 계획 인가…내년 3월 개교 예정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서울에서 학기를 보낸 미네르바스쿨 학생들이 학기 도중 진행한 기업들과의 프로젝트 내용을 정리하는 심포지움을 갖고 있다./사진제공=미네르바스쿨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을 표방한 태재대학교 설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3월 개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태재학원이 제출한 법인 설립 및 태재대학교 설립 계획을 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태재대학교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출연한 사재 3,000억원을 바탕으로 설립되는 학교다. 미국의 벤처사업가 벤 넬슨이 지난 2014년 설립한 미네르바 스쿨을 벤치마킹했다. 미네르바 스쿨은 캠퍼스 없이 인터넷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세계 각국을 돌며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역량을 키운다. 혁신적인 운영 방식과 교육 프로그램이 주목받으면서 전세계에서 인재가 몰린다.

태재대학교도 한국을 비롯 미국·중국·일본·러시아를 돌면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신입생은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 등 20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태재학원은 오는 8월 말까지 학생 모집 전형안 등을 제출해야 하며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내로 최종 학교 설립 인가를 받으면 신입생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