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中 전기차 1위 '비야디'도 가격 130만원 ↑…인상 도미노 부르나

보조금 축소·니켈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 500만대 넘어설 듯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BYD의 전기차 콘셉트카. /로이터연합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배터리 업체인 비야디(BYD)가 다음 달 가격 인상에 나선다. 최근 테슬라·샤오펑 등이 자동차 값을 올린 데 이어 BYD까지 동참하면서 가격 인상 도미노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25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BYD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정부 보조금 축소의 영향으로 오는 2월 1일부터 전기차 가격을 최대 7,000위안(약 132만 원) 올린다고 밝혔다. 대상은 4만 4,900~31만 4,800위안(약 850만~6,000만 원)인 모델이며 대당 1,000~7,000위안이 인상된다.

중국은 전기차 판매 증가로 보조금을 축소하고 있다. 전기차를 포함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등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줄어 올해 말 완전히 폐지될 예정이다.



이는 전기차 수요가 뒷받침돼 보조금 혜택을 축소해도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중국 정부가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기차 회사들은 판매 가격 인상으로 비용 상승분을 상쇄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각각 3.9%, 7.5% 올렸다. 샤오펑 역시 연초부터 P7 시리즈는 4,300~5,900위안(약 81만~112만 원), P5 시리즈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G3i는 각각 4,800~5,400위안(약 91만~102만 원) 인상했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가 상승도 전기차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니켈은 최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며 코발트·리튬·구리 값 등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BYD는 이를 반영해 지난해 11월 배터리 제품 가격을 최소 20% 이상 올리기도 했다. 선두 업체들이 가격 인상 대열에 뛰어들면서 중저가 브랜드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올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보조금이 끊기기 전 마지막 수요가 몰려 5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베이징시가 올해 신차 번호판의 70%를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에 할당하는 등 중국 정부 차원의 신에너지차 판매 증가 목표도 확대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