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깨부수고 차 안에 있던 금품을 훔쳐가는 이른바 '차털이'를 당했다면서 허탈함을 호소하는 사연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털이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어제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니 운전석에 유리창이 없었다"면서 "유리를 깨고 밖으로 싹 뜯어내고 들어가서 글로브박스, 콘솔박스 다 뒤져서 내부를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비상금 있던 것도 찾아서 들고 갔다. 순간 여기가 미국 할렘가인가 생각했다"면서 "어떻게 2022년, 그것도 대한민국 내 집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이어 "관리사무소에 협조 요청해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아파트 입구에서 택시 하차 후 도보로 들어와 새벽 3시쯤 제 차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영상을 확보했다"면서 "주차 위치가 약간 사각지대였고, CCTV가 동작 감응형이라 범행장면 영상이 원활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A씨는 "제 차 블랙박스도 상시 전원 오프상태였고, 범인은 모자, 마스크, 장갑 끼고 아예 작정하고 온 것 같다"면서 "아파트 입구와 주변 차량 진출입로에 다목적 CCTV가 설치돼 있는 걸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고 진술서를 작성했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굉장히 길고 지난한 싸움이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아쉬운 대로 제가 발로 뛰어다니며 단서를 찾고 범인을 찾아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계획적인 범행인 듯", "주변 차량 블랙박스부터 확인하길", "일부러 저 차를 표적으로 삼은 거 같다", "2022년에도 이런 일이"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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