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K-바이오 해외서 질주…올해 새 역사 쓴다

셀트리온USA 키트, 美에 4,000억 공급 계약

휴젤 보톡스 레티보 프랑스 허가, 유럽 첫 진출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쾌속 질주’하고 있다. 국산 신약은 해외 무대를 점차 확대하고 있고, 코로나19 진단 키트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고 있는 모습이다. K-보톡스 역시 유럽 시장에 진출하면서 영토를 넓히고 있다. K바이오의 한 사업 형태로 자리매김한 기술 이전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K바이오가 올해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이날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가 현지에서 4,00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조달청과 미국의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 등 약 10여 개 기업 및 정부와 최근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 4월까지 키트가 공급된다. 공급 제품은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 신속 진단 키트’와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 등 2종이다. 이 제품은 오미크론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휴젤(145020)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국립의약품청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휴젤은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레티보 품목 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바 있다. 휴젤은 곧바로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 주요 5개국 포함, 유럽 11개국 진출을 위한 국가별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HK이노엔(195940)은 위 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HK이노엔은 이날 말레이시아 제약사 파마니아가와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비공개다. 앞서 HK이노엔은 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경제 규모 상위권 국가에 케이캡을 수출했다.



에이비온(203400)도 이날 비소세포폐암 신약 물질 임상시험 협력업체로 글로벌 임상 수탁 기관 ‘랩콥’을 확정했다. 에이비온이 개발 중인 ‘ABN401’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에이비온은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1상 결과를 기반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기술 수출 부문도 쾌거가 잇따르고 있다. GC셀(항암 면역 세포 치료제 이뮨셀엘씨), 에이비엘바이오(298380)(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이중 항체 후보 물질 ABL301) 등 K바이오는 올 1월에만 4건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2건을 제외한 계약의 총 규모는 1조2,803억 원이다.

전문가들은 K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이유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점,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한 점 등을 꼽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 분야는 결국 연구개발, 진단 키트 쪽은 발 빠른 대응이 가져온 성과”라며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각국으로의 진출이 활발해 올해는 의약품과 기술 수출이 지난해 20조 원을 넘어서 30조 원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