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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전력 반도체 생산 2.5배 늘린다

1조 투자해 설비 증설

2025년 3월 가동 목표

도시바 홈페이지 캡처.




일본 전자·에너지 기업 도시바가 전력 반도체 생산량을 2.5배 늘리기 위해 설비투자에 나선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일본 이사카와현에 있는 반도체 제조 자회사 가가도시바의 공장에 전력 반도체 제조 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약 1000억 엔(1조 460억 원)을 투입한다. 도시바의 새 전력 반도체 공장은 오는 2025년 3월부터 가동되며 이번 설비투자로 생산량이 2.5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생산 설비는 모두 지름 300㎜ 웨이퍼(반도체의 원판) 전용이다. 현재 웨이퍼는 지름 200㎜와 300㎜가 쓰이는데 웨이퍼 지름이 커지면 웨이퍼 안에서 칩을 더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생산성 차원에서 더 낫다.



도시바는 글로벌 탄소 중립 분위기에서 전기자동차와 서버·통신기기 등 전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흐름을 따라가기 위한 전략 투자라고 밝혔다. 전력 반도체는 모든 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장치의 전압과 전류를 제어해 전력 손실과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이다. 닛케이는 영국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를 인용해 2027년 세계 전력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0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290억 달러(약 34조 843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바의 주력 제품은 차량 내에 사용되는 250V 이하 제품으로 현재 도시바의 세계 전력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약 6%다. 앞서 도시바는 주요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사에 계속 뒤처지자 지난해 11월 인프라 서비스와 전자디바이스·반도체 등 3개 회사로 조직을 분할하고 반도체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수요 확대 전망으로 도시바 외에 다른 일본 회사들도 전력 반도체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다. 미쓰비시전기는 2025년까지 1300억 엔(약 1조 36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후지전기는 2023년까지 1900억 엔(약 1조 3600억 원)을 투자하는데 이는 당초 계획보다 60% 늘어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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