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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뜻미지근한 올림픽 열기 무서운 10대들이 달군다

16세 피겨퀸 발리예바, 세계新 도전

에일린 구, 하키 맥타비시 등도 눈길

한국은 피겨 유영·김예림 10대 기수

러시아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지난 2일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지난달 월드컵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중국의 에일린 구. AP연합뉴스


4일 개막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국가를 대표해 참가한 서방 선진국 정상은 없었다. 미중 갈등과 중국의 인권 문제 등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이 올림픽에 고위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았다. 스키점프 노멀힐 여자 최강 마리타 크라머르(오스트리아) 등이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여러 모로 뜨뜻미지근한 올림픽의 열기를 무서운 10대들이 달군다. 4년마다 열리는 무대에서 빛을 발산하려는 많은 샛별이 대회 개막을 기다려왔다.



피겨스케이팅 ‘세계신기록 제조기’ 카말라 발리예바(16·러시아)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꼽힌다.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들도 수행하기 어려운 쿼드러플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뒤로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세계기록 경신 행진을 펼쳤다. 점프 기술은 물론, 비점프 과제도 모두 최고 레벨로 소화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전문가와 팬들은 발리예바의 금메달 획득 여부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얻는 점수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공인 세계기록(쇼트프로그램 87.42점, 프리스케이팅 185.29점, 총점 272.71점)에 도전한다. 발리예바는 지난 2일 첫 현지 훈련부터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 등을 깨끗하게 처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에일린 구(19·중국)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2021~2022시즌 네 차례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강력한 올림픽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남자 선수 중에선 아이스하키 캐나다 대표팀의 일원인 메이슨 맥타비시(19)가 눈에 띈다. 캐나다 대표팀 최연소 국가대표인 맥타비시는 지난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애너하임 덕스에 입단한 뒤 구단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가 됐다.

한국의 10대 기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다. 유영은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 합계 1위 자리에 올랐고 김예림은 최종 2위를 차지해 2위까지 주는 베이징행 티켓을 획득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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