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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에도 쿨한 ‘스키 여제’ 시프린 “울지 않겠다”[베이징올림픽]

알파인 대회전 1차서 기문 놓쳐

내일 회전서 3회 연속 金 재도전

남자친구 킬데도 활강 5위 그쳐

미케일라 시프린. EPA연합뉴스




월드컵 통산 73회 우승 경력의 ‘스키 여왕’은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도 남달랐다.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은 7일 중국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키 알파인 여자 대회전 1차 시기에서 초반 기문을 놓쳐 실격됐다.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노렸지만 완주도 못하고 돌아섰다. 다섯 번째 턴에서 약간 중심을 잃은 게 탈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시프린은 경기 후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경기가 끝났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우는 것은 에너지 낭비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에지를 줘야 할 타이밍을 살짝 놓친 것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 이런 경우가 자주 생기는 것은 아닌데 매우 실망스럽다”는 시프린은 “이 결과로 울지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시프린은 9일 회전 경기 등 앞으로 남은 일정이 있다. 활강·슈퍼대회전·알파인복합까지 대회전 외에도 4개 종목에 더 출전할 예정이다. 2014년 소치에서 회전 금메달, 2018년 평창에서는 대회전 금메달을 목에 건 시프린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설상의 F1(포뮬러 원) 레이스’로 불리는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에서는 베아트 포이츠(스위스)가 금메달을 따냈다. 포이츠는 7일 경기에서 1분 42초 6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요안 클라레(프랑스)의 1분 42초 79와는 불과 0.1초 차였다.

포이츠는 4년 전 평창에서 슈퍼대회전 은메달, 활강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올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활강 부문에서 종합 2위를 달리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됐다. 동메달은 1분 42초 85를 기록한 마티아스 마이어(오스트리아)가 가져갔다.

올 시즌 월드컵 1위인 알렉산데르 아모트 킬데(노르웨이)는 1분 43초 20으로 5위를 기록했다. 킬데는 시프린의 남자친구다. 유명 커플의 동반 금메달도 기대됐으나 일단 첫날은 둘 다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킬데는 8일 슈퍼대회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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