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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훨훨 날아오른 클로이 김, 하프파이프 2연패[베이징올림픽]

1차 시기서 3회전 연속 성공…94.00점으로 정상

평창올림픽부터 세계선수권 등 9회 연속 우승 행진

2·3차엔 엉덩방아, SNS에 “아이고, 내 엉덩이” 여유

시상식에서 활짝 웃고 있는 클로이 김. AP연합뉴스




연기를 펼치고 있는 클로이 김. 신화연합뉴스


반원통의 경기장에서 가볍게 날아올라 빙글빙글 회전한 클로이 김(22·미국)은 사뿐히 내려앉았다. 연기를 마친 그는 자신도 놀랐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더니 가쁜 숨을 내쉬며 “오 마이 갓”이라고 외쳤다. 1차 시기에서 그가 선보인 프런트1080, 백사이드1080 등 3회전 기술은 그대로 금메달로 이어졌다.

교포 선수 클로이 김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클로이 김은 10일 중국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4.00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평창에 이은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이다. 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은 클로이 김이 최초다. 9연속 우승 행진도 이어갔다. 클로이 김은 평창을 시작으로 올림픽 2회, 월드컵 5회, 세계선수권 2회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천재’답게 이날 1차 시기에서 가벼운 몸놀림으로 94.00점을 받아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1차 시기 2위는 86.00점을 기록한 도미타 세나(일본)였다. 세 차례 시기 가운데 가장 좋은 점수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클로이 김으로서는 여유가 있었다.

클로이 김은 2차 시기에서는 세 바퀴보다 반 바퀴를 더 도는 1260을 시도했지만 넘어졌다.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이 맨 마지막 순서였는데 앞선 선수들 중 아무도 클로이 김의 1차 점수를 넘지 못해 금메달은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 하지만 세 바퀴 반을 성공하겠다는 클로이 김의 표정은 결연했다. 비록 3차에서도 실패했지만 그는 환하게 웃으며 내려왔다.

클로이 김은 금메달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2·3차 시기 넘어진 것을 두고 아파하는 표정과 함께 ‘아이고, 내 엉덩이(Ow my butt)’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세 바퀴 회전은 연습 때 8번 정도 시도해서 2번 정도 제대로 착지하는 연기였는데 1차에 성공해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2차 시기에서 90.25점을 받은 케랄트 카스텔레(스페인)가 은메달, 88.25점의 도미타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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