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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씻고 ‘부스터’ 단 최민정, 황대헌처럼 금빛 먼지 일으킬까[베이징올림픽]

“한 번 넘어졌다고 준비한 것 없어지진 않아”…계주서 에이스 본색 드러내

11일 여자 1000m 별러, 올 시즌 월드컵서 금·은·동 딴 종목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선행을 이끈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최민정. 연합뉴스




“한 번 넘어졌다고 제가 준비한 게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9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선행을 이끈 뒤 최민정(24·성남시청)이 남긴 말이다. 남자 1000m에서 황당한 판정에 실격 했다가 1500m에서 보란 듯 금메달을 딴 황대헌(강원도청)처럼 이제 최민정이 ‘얼음 먼지’를 일으킬 차례다.

10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은 11일 여자 1000m 금메달을 가린다. 오후 8시 준준결선, 8시 55분 준결선, 9시 43분 결선 순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1500m·3000m 계주) 최민정은 이번 대회 여자 500m 예선에서 두 바퀴를 남기고 넘어지는 바람에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3000m 계주 준결선에서 이름값을 했다. 한국은 두 바퀴를 남기고 3위로 처졌으나 최민정이 막판 추월에 성공해 조 2위까지 주는 결선 티켓을 극적으로 따냈다.



“아직 세 종목(1000m·1500m·3000m 계주)이 남았으니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 최민정은 1000m가 열릴 11일 ‘불금’을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총 14개인 최민정은 2015 모스크바, 2016 서울 세계선수권 1000m 챔피언이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는 이 종목 금·은·동메달을 1개씩 땄다. 1000m를 잘 타고 나면 올림픽 2회 연속 다관왕에도 성큼 다가선다.

황대헌(가운데) 등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이제 5000m 계주 결선 진출을 위해 힘을 모은다. 연합뉴스


11일에는 남자 500m 예선과 남자 5000m 계주 준결선도 펼쳐진다. 500m는 황대헌이 평창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은)을 따낸 주종목. 초반부터 치고 나가 편파 판정의 개입 여지를 아예 없애버린 1500m의 전략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출발 총성과 함께 튕겨나가듯 급가속하는 황대헌을 볼 수 있다.

중국 선수와 부딪치는 과정에서 왼손을 다친 박장혁(스포츠토토)은 11바늘을 꿰매고도 1500m에서 7위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했다. 레이스 중 또 다른 중국 선수의 견제가 있었지만 묵묵히 이겨내고 결선에 올라 황대헌의 금메달을 링크에서 함께했다. 이번에는 계주 결선행에 힘을 보탤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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