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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승?…이경훈, ‘골프 해방구’서 단독 2위 출발

WM 피닉스 오픈 1R

6언더…선두 티갈라와 1타 차

켑카·람·캔틀레이 등도 선두권

강성훈과 김시우는 공동 44위

이경훈이 11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WM) 피닉스 오픈(총 상금 820만 달러)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칠 기세다.

이경훈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일몰로 인해 8명의 선수가 18홀을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이경훈은 일단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루키인 사이스 티갈라(미국)가 2개 홀을 남겨 놓고 7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경훈은 전반에 바람 때문에 1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2~4번 홀에서 집중력을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번 홀(파4)에서 1.2m 버디를 잡은 이경훈은 3번 홀(파5)에서는 13m 거리에서 이글을 성공하며 환호했고, 4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핀 옆에 바짝 붙이며 손쉽게 1타를 더 줄였다. 이경훈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1라운드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무리했다.



이경훈은 경기 후 “오늘 견고한 라운드를 했다. 초반에 바람이 조금 불어서 어려웠는데 잘 넘어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지금 샷 감이 좋다. 퍼팅만 조금 보완하면 주말에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 네임’들도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남은 라운드 동안 우승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대회 최종일 이글 2개를 잡아내며 우승했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5언더파(버디 6개, 보기 1개) 공동 3위,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을 비롯해 지난 시즌 페덱스컵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젠더 쇼펄레, 그리고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은 4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이 대회는 ‘골프 해방구’로 유명하다. 스탠드로 둘러싸여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16번 홀(파3)이 이 대회 상징이기도 하다. 이날도 이 홀에서 선수들이 샷을 할 때마다 갤러리들은 함성과 야유를 쏟아냈다. 현지 팬에게 인기가 많은 토머스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큰 환호를 받았다.

강성훈(35)과 김시우(27)는 나란히 1언더파 공동 44위에 올랐다. 노승열(31)은 1오버파 공동 85위로 부진해 당장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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