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의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유무역지역 입주공간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은 지난 2015년 81만㎡의 규모로 준공됐다. 지난해 수출액 1억 6213만 달러, 매출액 4185억 원, 고용인원 1401명으로 울산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38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로 입주율이 99%다. 추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공간 확대 문의가 꾸준히 요청돼 왔다. 이에 울산자유무역지역에 공장을 추가로 지어 입주공간을 확대한다.
현재 울산자유무역지역에는 중공업 1개동, 경공업 2개동 등 총 3개 동의 표준공장이 있는데, 오는 2024년까지 중공업 1개 동(연면적 1만 3856㎡)을 추가로 건립한다. 올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 247억 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기업 8개 유치, 2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2자유무역지역 조성도 추진된다. 울산시는 정부의 ‘자유무역지역 2030 혁신전략’에 따라, 울산 전역을 대상으로 적합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3년 지정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산업구조의 흐름 속에 디지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는 변화의 시기인 만큼, 투자를 촉진하는 다양한 기반시설 보강과 신산업 육성·주력산업 고도화로 산업을 다변화해서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명성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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