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우크라 포격설'…코스피 10분새 2% 출렁

놀란 개인 1조 이상 '매도'


금리 인상 등의 악재를 어느 정도 소화하며 안도 랠리를 시작하는 듯했던 코스피가 장중 전해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충돌 소식에 10분 만에 2% 이상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장이 여전히 악재에 민감하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되면서 개인투자자들 역시 코스피에서만 1조 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경계심을 키우는 모습이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1포인트(0.53%) 오른 2744.09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에는 간밤에 공개된 지난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고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3.8%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안도 랠리를 보이는 듯했다. 전날 대비 5.43포인트(0.20%) 상승한 2735.11로 장을 시작해 2770.66(1.49%)까지 고점을 높인 것이다. 하지만 오후 1시께 개인의 매도세가 급증했고 코스피 역시 2711.99(-0.65%)까지 밀렸다. 이후 과민 반응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완전히 돌려놓지는 못했다.

이날 증시는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의 통제 구역인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를 포격했다는 보도가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을 통해 전해지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은 공격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러시아 언론은 반군 측의 반격을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중국 등 아시아 증시 전반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보합세로 시작했던 일본 닛케이지수는 오후 1시 무렵 1.26%까지 낙폭을 키웠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오후 들어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인플레이션 위협과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러 간 지정학적 갈등 등 각종 악재가 겹겹이 쌓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어느 때보다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 급등락은 국내 시장의 구조와 투자 심리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우려 요인”이라며 “3월 FOMC까지는 금리 인상 횟수나 양적 긴축 규모 등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므로 시장 전반의 경계 심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