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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 등 전세계 반전시위…모스크바서도 "전쟁 반대"

"조국 우크라이나 지키자"

폴란드 등서 귀국 행렬도

EPA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 국민들도 반발하고 있다. 이미 1000여 명이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체포된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시민들도 시위를 벌이며 러시아 정부 규탄에 동참하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러시아 전역에서 시위대 수천 명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만 약 1000명의 시민들이 ‘전쟁 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반전 깃발을 흔들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시위대가 거리에 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CNN은 러시아 전경들이 확성기를 들고 ‘시위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광장에서 떠날 것을 명령했다며 러시아 당국도 반전시위에 참여할 경우 형사 고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인권 단체인 ‘ODV-인포’는 이날 전국 47개 도시에서 최소 1700명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 “이번 전쟁은 러시아 내부의 문제와 경기하강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는 미국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1시께부터 미국 워싱턴 주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시위가 일어났다며 시위대가 “러시아는 침공을 중단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집무실이 위치한 다우닝가 인근에서 러시아 침공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스위스 베른, 그리스 아테네, 체코 프라하,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우크라이나에 남은 가족과 조국을 지키겠다며 폴란드 등지에서 우크라이나로 귀국하는 이들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 우크라이나인협회 회장인 월로디미르 파울르크는 가디언에 “영국에 살고 있는 많은 참전 용사들이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는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반대로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키예프 시민 수백 명이 지하철역으로 대피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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