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자사주 매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28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의 실제 지수 편입일을 하루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는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3시 23분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5.20% 내린 3만74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MSCI는 2월 분기 리밸런싱을 통해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를 MSCI 한국지수에 편입했다.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연간 4회(2,5,8,11월) 편입 종목을 재조정한다. MSCI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펀드는 이날 종목 교체에 나섰으며 적용일은 다음달 1일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지수 발표일 이전에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표 이후부터 편입일 이전까지 신규 편입 종목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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