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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머니’…전 세계 1위 데이 모친, 암 투병 끝 별세

제이슨 데이. EPA연합뉴스




전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어머니 데닝 데이가 세상을 떠났다.

데이는 4일(한국 시간) “지난 밤 어머니가 평화롭게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지만 그동안 어머니한테서 받은 선물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어머니는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열심히 싸웠다”고 했다. 이어 “저를 성공시키기 위한 어머니의 희생에 영원한 빚을 졌다. 어머니가 그리울 것이다”고 했다.



데이의 어머니 데닝은 지난 2017년 폐암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었다. 데닝은 어려운 형편 속에 데이를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냈다. 아일랜드계 호주인 아버지와 필리핀 이민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데이는 3세 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골프를 시작했다. 형편이 어려워 쓰레기더미 속에서 찾아낸 낡은 3번 우드가 데이의 첫 클럽이었다. 12세 때 아버지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형편은 더욱 곤궁해졌다. 데이는 한때 방황했지만 집까지 팔아가며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어머니 덕에 마음을 다잡았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기권한 데이가 다음 주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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