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에서 26만명을 돌파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26만35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17만6086명) 보다 8만7437명 급증한 수치다. 오후 6시 기준으로 26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는 지난 3일 21만1049명이었다.
1주 전인 지난 1일 같은 시간대 집계치(17만6786명)와 비교하면 1.5배, 2주 전인 지난달 22일 집계치(11만3323명)의 2.3배 규모로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대선 당일인 9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루 최다 신규확진자 수 기록은 지난 4일 발표된 26만6847명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4만4970명(55.0%), 비수도권에서 11만8553명(45.0%)이 나왔다. 경기(6만9934명) 확진자가 7만명에 육박했고 서울(6만4534명)에서도 처음으로 이 시간대 6만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부산(2만50명)에서 2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1만6506명), 경북(1만1336명), 대구(1만1186명), 인천(1만502명)에서도 1만명이 넘었다. 이밖에 충남 8010명, 대전 7719명, 광주 7128명, 강원 7013명, 울산 6635명, 전남 6151명, 충북 6033명, 전북 5830명, 제주 2763명, 세종 219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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