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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기간’ 李·尹 검색량 3번 역전…광주서 尹이 앞서기도[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카카오 데이터 트렌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3~8일) 검색량 분석

단일화·사전투표 논란 이어지며 넷심도 출렁

골든크로스만 세번…중원서는 李·尹 초접전

지역구도 여전하지만…광주서 尹 > 李 눈길

/ 서울경제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치열한 백중세 속에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치러지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두 후보의 검색량 역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부지방에서는 두 후보의 검색량이 거의 동률로 경쟁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윤 후보의 검색량이 이 후보보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기 직전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따라잡거나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데다 마지막 일주일 동안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고 사전투표 부실선거 논란이 불거지는 등 대형 변수가 불거지면서 넷심도 크게 요동친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 일주일 전부터는 공표할 수 없다.

7일 사이 골든크로스만 세 번


/ 자료제공=카카오데이터트렌드


검색량 분석 빅데이트 서비스인 카카오 데이터 트렌드에 따르면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이 시작 직전인 2일 윤 후보의 전국 평균 검색량은 73으로 59를 기록한 이 후보보다 23.7% 많았다. 3일에는 두 후보 모두 검색량이 상승(李 87, 尹 100)하면서 같은 구도가 유지됐다. 첫 번째 골든크로스는 사전투표 첫 날인 4일이었다. 이날 이 후보의 검색량이 87로 윤 후보(82)보다 높게 나타났다. 검색량이 반전된 것은 사전투표 하루 전인 3일 전격 발표된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단일화’의 여파로 보인다. 3일에는 단일화에 따라 두 후보에 대한 관심도(검색량)가 늘어난 뒤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여권결집’ 역풍이 검색량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의 우세는 사전투표기간(4~5일)을 지나 6일까지 이어졌다.

두 번째 역전은 7일(李 61, 尹 62) 윤 후보의 검색량이 하루만에 29.1% 급증(48→62)하면서 발생했다. 같은날 이 후보의 검색량은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큰 야권 지지층의 검색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대선이 하루이틀 앞으로 다가와 두 후보의 검색량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광화문 청계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펼친 이 후보의 검색량(89)이 시청광장에서 공식 유세를 마무리한 윤 후보(85)를 다시 앞질렀다.

안갯속 수도권…같은 추세 속 서울 尹우세 vs 경기 李 우세


/ 자료제공=카카오데이터트렌드


수도권의 검색량 추이는 전국 흐름과 비슷하게 움직였다.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가 성사된 이후 이 후보의 검색량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후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서울에서는 윤 후보의 우세가, 경기에서는 이 후보의 역전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경우 이 후보의 검색량이 윤 후보를 앞지른 기간(5~6일)에도 두 후보의 검색량 차이가 1~4에 불과했다. 3일에는 윤 후보의 검색량(100)이 이 후보(76)보다 31.5% 더 많은 등 윤 후보에 우호적인 여론이 감지됐다.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는 사전투표 기간 내내 이 후보의 검색량이 윤 후보보다 높았다. 지난 7일 윤 후보의 검색량(60)이 이 후보(52)를 앞질렀지만 이 후보의 검색량이 다시 급등하며 8일 이 후보가 앞선 채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마무리했다.



충청·인천·강원 초접전…제주·대전은 尹 우세


/ 자료제공=카카오데이터트렌드


선거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과 지난 대선에서 7번 연속 당선인을 맞춘 인천에서는 8일 두 후보의 검색량이 초접전으로 따라붙었다. 충청북도에서는 7일 각각 35, 39이던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검색량이 65, 70으로 급증하며 접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기간 인천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 검색량이 각각 46, 48에서 75, 74로 증가하며 격차는 2에서 1로 줄어들었다. 충청남도에서는 8일 두 후보의 검색량이 56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 자료제공=카카오데이터트렌드


대전과 제주에서는 두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제주에서는 7~8일 사이 이 후보의 검색량이 하락(73→60)한 반면 윤 후보는 검색량이 급등(57→100)해 역전했다. 윤 후보가 8일 오전 제주를 찾아 유세를 하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이 모아진 덕으로 보인다. 대전에서도 윤 후보(79)의 막판 검색량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이 후보(55)와 크게 차이를 벌였다.

지역구도 여전하지만…광주 검색량 尹>李


/ 자료제공=카카오데이터트렌드


영·호남은 지역구도에 따라 검색량 우위가 나뉘었다. 전남·전북에서는 이 후보가 TK·PK에서는 윤 후보의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한편 광주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막판 검색량 역전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이 후보는 지난 3~6일 광주에서 윤 후보보다 높은 검색량을 보였지만 수치가 지속 하락하며 7일(李 63, 尹 73) 윤 후보보다 낮아졌다. 8일(李 89, 尹 100) 두 후보 검색량이 동반 상승하는 추세 속에 윤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검색량 우위를 지켰다.

카카오 데이터 트렌드의 검색량은 상대수치로 검색 기간 가장 높은 수치를 100으로 보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알려준다. 이 기사에 인용된 데이터들은 유권자들의 검색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10대를 제외한 20~60대 이상의 검색량을 지역별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추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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