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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당일 노회찬 찾은 심상정…“다원적 민주주의 시대 열겠다”

“50년 불판이 70년 불판…불판 갈기 이렇게 힘들 줄이야”

“노회찬 유지 받들어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 힘껏 열겠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고 노회찬 전 의원을 참배했다. 노 전 의원이 심 후보와 함께 정의당의 기틀을 다지고 선거제 개혁을 위해 힘써왔다는 점에서 양당 기득권 정치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우리 노 전 의원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고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 새 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그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이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기득권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정의당이 감당해야 할 정치의 몫에 대해서면 시민들께 혼신의 힘을 다해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9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 사진제공=정의당


심 후보는 노 전 의원의 ‘불판론’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됐다”며 “불판을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노 전 의원이) 하늘에서 탄식하고 계실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은 그 현상 자체가 양당 독점 정치 폐막의 징후”라고 강조했다. 노 전 의원은 거대 양당 정치 독점 극복을 고기 굽는 일에 비유하며 “때가 되면 불판을 갈아야 고기를 잘 구울 수 있다”며 “지금이 바로 불판을 갈 시점”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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