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원욱 "종편 2개로 축소…미디어법 개정 시도"

"언론중재법도 표결만 하면 된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미디어법 개정을 통해 종합편성채널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드'에 출연해 "미디어법을 개정해서 (현재 4개인) 종합편성채널을 2개로 줄이는 것을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전까지 우리나라 언론 경영의 가장 큰 원칙은 신문 방송 겸영 금지였는데 MB(이명박 대통령) 때 미디어법을 강행 통과시켜 종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종편을 만든 것은 그쪽 입장에선 성공한 것이다. 가장 좋은 채널을 종편에 주고.. 이제 공중파 보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라고도 했다.



앞서 이 의원은 대선 전인 지난달에도 종편 보도가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종편에 "정치적 중립을 지킬지 대선 개입하고 대선 후 소멸할지 선택해야 한다", "노골적인 대선 개입은 재승인 탈락 대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야당은 당시 “언론에 대한 명백한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민주당이 지난해 처리를 시도하다 언론·시민사회·야당 등의 반대로 불발된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법안이 본회의 계류 중이라 표결만 하면 된다"며 "(지난해) 언론중재법 처리 여부와 관련한 의원총회 때 저는 통과시키자는 이야기를 강하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