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장기화로 직장인들의 업무 환경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직장인들은 무엇보다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재택근무보다는 출근하되 지정 좌석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알스퀘어와 함께 직장인 2,625명을 대상으로 ‘2022년 직장인 업무 환경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업무 환경에서 ‘안전’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매우 높아졌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피스 환경에 대해 직주근접(집과 직장거리), 지하철역 인근 등 ‘사무실 위치’가 52.3%로 독보적인 1위였다. ‘충분한 휴식 공간과 복지 시설’(17.5%), ‘신축 오피스 등 업무 시설’(15.2%), ‘의자, 노트북 등 사무환경’(10.8%) 등의 순으로, ‘안전’은 3.4%에 불과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안전’이 22%로, ‘사무실 위치’ (28.3%)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사무실 직원 간 간격, 손소독제 구비, 공용공간 칸막이 설치 등 안전한 업무 환경 구축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충분한 휴식 공간과 복지시설’(21.6%), ‘신축 오피스 등 업무 시설’(13.4%)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8명(80.1%)은 이러한 오피스 환경이 입사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답해 앞으로 업무 환경 조성이 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형태는 ‘오피스에 출근해 지정 좌석에서 근무’가 37.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출근과 재택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36.9%)가 근소한 차이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거점 오피스 근무(9.7%)’, ‘재택근무’(9.4%), ‘오피스 출근하되 자율 좌석제’(6.3%)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업무 형태로 오피스 근무를 선택한 이유로는 50%(복수응답)가 ‘대면 업무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무시할 수 없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업무와 일상생활 구분이 필요해서’(33.6%), ‘사무실 출근이 필수적인 직무 및 업종이라서(32.6%), ‘돌발상황에 대응이 빨라서(20%)’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앞으로 업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할까. 64.3%가 오피스 출근과 재택이 혼합된 형태인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재택근무와 오프라인 근무의 병행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 흐름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외에도 ‘거점오피스 근무(집과 가까운 위성 사무실 출근)’(15.3%), ‘100% 재택근무’(11.9%), ‘사무실 출근’(8.2%) 등의 답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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