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348150)은 셀트리온(068270)과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고바이오랩의 스마티옴(SMARTiome)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아토피피부염 치료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고바이오랩은 면역질환 치료 소재인 KBL385 균주 및 마이크로바이옴 라이브러리 내 균주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 효능 연구 등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해당 연구 비용을 분담하는 한편, 그룹 내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해 기술?연구 협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는 최종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옵션 행사 권리도 포함됐다. 후보물질이 확정되면 셀트리온이 해당 적응증에 대한 글로벌 개발 권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양사는 기술이전 옵션 행사에 따른 별도 계약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세균, 박테리아, 진균 등 인체 내 존재하는 미생물의 집합체다. 특히 미생물의 95%가 모여 있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 방어벽을 생성, 조절, 유지할 뿐만 아니라 뇌 호르몬의 생성에 영향을 끼쳐 면역세포의 작동 방식을 조절 및 통제함으로써 모든 신체 기능조절에 관여한다고 알려졌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영양분 흡수, 약물 대사 조절, 면역 체계 조절, 뇌, 행동 발달 조절, 감염성 질환 등과 높은 상관성을 갖고 있다고 밝혀지면서 이를 신약개발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개발 선두주자인 셀트리온과 협업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공동연구를 통해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경쟁력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발굴하고, SMARTiome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가 글로벌 상업화로 이어지고, 대한민국에서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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