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마을 지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외가가 표기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도를 만든 마을 복지관은 '사생활 침해' 목소리가 커지자 해당 표기를 삭제했다.
지난 22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의 한 복지관이 발행한 연산3동 마을지도에는 공공기관, 관광시설 등과 함께 'BTS 정국 외할머니 사셨던 집(지금 공가)'이 표기됐다.
보도 내용을 보면 복지관은 이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새로운 주민들이 유입되자 마을 소개를 위해 지난해 지도를 제작했다. 지도에는 공공기관, 주요시설, 관광지 등이 함께 나와있다. 정국의 외할머니 집은 관광시설로 분류됐다.
복지관 관계자는 "마을지도를 만들 당시에 단순 정보뿐 아니라 재미있는 요소를 넣자는 의견이 나와 가수 관련 장소를 넣게 된 것"이라면서 "마을의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것으로 여겼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복지관 측은 해당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BTS 측이나 인근 주민들에게 별도의 동의는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사생활 침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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