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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경영’…인천항 2050까지 친환경 항만으로 도약

인천항 내항 전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는 저탄소 친환경 항만운영에 힘쓰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인천항 2050 탄소중립 세부 로드맵’을 수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IPA는 2050년까지 인천항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탄소중립 선언식을 개최하고 친환경 항만운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인천항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고 단계별 세부 실행과제 발굴 및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인천항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와 지역·부문별 특성 분석을 기반으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연도별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인천항 특성에 맞는 세부적인 실행과제를 도출한다.

로드맵 수립과 더불어, 항만 대기질 개선 및 친환경 항만 구현을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한 선박 저속운항프로그램(VSR)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추진한 항만 하역장비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부착사업에 이어 올해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데 사용되는 야드용 이동장비인 트랙터 7대와 컨테이너터미널의 야드에서 컨테이너를 이동시키거나 들고 내리는 하역장비 크레인 4대에 DPF를 부착해 항만 하역장비 친환경화 100%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해 IPA는 항만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개선,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도입·운영, 노후 디젤연료 예선의 친환경 연료추진 선박 교체 지원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실효성 있는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자동식별장치(AIS)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신청 절차 간소화, 계절관리기간(매년 12월~이듬해 3월) 중 선박입출항료 감면율 상향으로 선박의 참여율을 32%p 증가시킨 바 있다.

IPA는 지난 2013년 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인천항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 260톤)을 도입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감 노력을 추진, 지난해 11월 ‘탄소중립 녹색경영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종길 IPA 운영 부사장은 “세부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 인천항의 탄소 배출량 산정부터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에 대해 철저히 분석할 것”이라며 “수립된 로드맵을 기반으로 오는 2050년까지 인천항 전체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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