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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의사 출신 발탁해 방역 대전환…연금·복지는 차관들이 뒷받침

[尹정부 1차 내각 인선-주목 이 장관]

■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

37년 암수술·의료행정 몸담아

尹 공약 이해도 높은 '40년 지기'

전국 최초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경북대병원 제공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창궐 시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증환자와 일반·응급 환자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 체계의 틀을 잡았습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37년간 암 수술과 의료 행정에 몸담아 온 의사 출신이다. 복지부 장관에 의사 출신이 기용된 것은 정진엽(2015~2017년) 전 장관 이후 5년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복지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국민연금 개혁보다 코로나19 대응을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수습과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원격의료 도입 등의 임무를 의사 출신인 정 전 장관에게 맡겼던 것과 닮은 꼴이다.

정 후보자도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지금 윤 당선인은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피로감과 민생의 고통, 이런 것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침을 지속적으로 밝혀온 윤 당선인, 과학적 거리 두기 도입을 주장해 온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뜻을 같이하고 있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과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진 정 후보자는 외과 전문의로 1985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 미국 조지타운 의대 객원교수 등을 지냈다. 이후 경북대병원에서 홍보실장,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진료처장(부원장) 등을 거쳐 2017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제38대 병원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가 대구에서 확산될 때 경북대병원장으로서 전국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처음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이 취임 초기 시행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연금 개혁은 차관급 인사를 통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보건복지부를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전문가를 장관 후보자로 지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개혁 등을 담당할 차관은 복지부 내부가 아닌 경제 부처 인사가 낙점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초기 연금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복지·재정에 밝은 연금 전문가가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받아 추진해도 될까 말까 한 국민연금 개혁을 비전문가인 의사 출신 정 후보자가 추진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약력 △1962년 경북 선산 △대구 영신고 △경북대 의대 △외과 전문의(위장관 외과) △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장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경북대병원 홍보실장·의료정보센터장·기획조정실장·진료처장 △경북대병원 병원장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위암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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