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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학평서 국어·수학 선택과목 간 점수차 더 커졌다

종로학원 표본조사 결과 발표

미적분-확통 점수차 12.8→15.4점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 2.7→8.4점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수학 공통과목 성적변화. 사진제공=종로학원




지난달 치러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는 입시업체 분석이 나왔다.

13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서울시교육청 주관 3월 학평을 치른 고3 학생 3456명과 재수생 2664명의 점수를 표본조사한 결과, 고3, 재수생 모두 국어·수학 공통과목에서 점수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영역에서 올해 3월 학평에서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고3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76점 배점)는 50.4점, 화법과작문은 42점으로 8.4점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 언어와매체 46점, 화법과작문 43.1점의 2.9점 점수차보다 3배 가량 더 커진 수치다. 재수생 역시 지난해 언어와매체 58.7점, 화법과작문 56.0점으로 2.7점차였으나 이번 학평에서 언어와매체 58.8점, 화법과작문 55.3점으로 3.5점차를 보이며 점수 차가 더 커졌다.

수학 영역에서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고3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74점 배점)는 20.9점, 미적분 선택 학생은 36.2점으로 15.4점의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3월 확률과통계 20.8점, 미적분 34.6점으로 13.8점차가 발생한 것보다 격차가 더 크다. 재수생도 지난해 3월 확률과통계 41.4점, 미적분 54.0점으로 12.6점차에서 올해 3월 확률과통계 37.6점, 미적분 50.4점으로 12.8점차로 점수차가 소폭 확대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재수생 모두 동일패턴으로 선택과목간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럴 경우 결국 표준점수에서는 언어와매체, 미적분 선택학생들이 고득점으로 이어지고 1, 2등급 최상위 등급 분포 또한 언어와매체, 미적분 학생들이 대부분 분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학평 채점 결과 국어 영역에서 언어와매체 최고점은 142점, 화법과작문은 139점으로 3점 차이가 나타났다. 수학 영역의 경우 확률과통계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이었으나 미적분은 157점, 기하는 152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서도 국어는 언어와매체 149점, 화법과작문 147점이었고 수학 최고점은 확률과통계 144점, 미적분·기하는 147점으로 격차가 발생했다.

임 대표는 “올해 특히 재수생 문과 학생들이 미적분 선택하는 학생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3 재학생 중에서도 문과 학생이지만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실제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통합수능 2년차에서도 여전히 선택 과목 간 격차는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도 여전히 격차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 발표시 선택과목 간 점수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수험생들의 수능점수 예측은 더욱 혼란스러운 데다, 문이과 교차지원 변수와 선택과목 간 점수차 변수 등으로 수시 지원에서도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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