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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려도 산다…'23년만에 최악' 집값상승 이유는

美 3월집값 15%↑…23년만에 최고 상승

거래건수는 2.7% 줄어…공급부족이 원인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한 단독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EPA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지난달 미국의 주택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택 공급 부족과 맞물려 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까지 거론되면서 저금리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에 팔린 기존 주택 중위가격은 37만 5300달러(약 4억 6350만원)로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최근 미국의 집값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고 교외 수요가 폭발하면서 최고가 기록을 연달아 경신해왔다.



지단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35%로 치솟았다. 하지만 금리 추가 인상과 주택 공급량 부족은 가격 상승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CNBC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전년 동월보다 9.5% 줄었다. 3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도 전월 대비 2.7% 감소한 577만 건에 그쳤다. CNBC는 거래량 감소의 이유로 모기지 금리 상승을 꼽으면서도, 공급 부족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했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리를 올려도 집값은 계속 오른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향후 3년간 총 10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NAR에 따르면 주택공급 부족분은 380만~680만 가구로 추정했다. 현재 미 주택공급 부족 물량이 역대 최다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10만가구 공급은 ‘양동이 속의 물 한 방울’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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