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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딛고 우승 도전 임희정·립스키…“참 바쁜 한 주”

임희정 넥센·세인트나인 마즈터즈 2R 공동 6위

대회 직전 사고에도 의연한 립스키 “난 괜찮아”

취리히 클래식 1R서 버디 6개, 이글 1개 맹타

2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 하는 임희정. 사진 제공=KLPGA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과 데이비드 립스키(미국)가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펼치고 있다. 최근 교통사고에도 두 선수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우승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22일(한국 시간) 경남 김해 가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즈터즈(총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임희정은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은 그는 공동 선두 전효민(23·도휘에드가),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에 3타 뒤진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임희정의 지난 시즌 톱 10 피니시율은 50%가 넘는다. 어찌 보면 리더 보드 상단에 그의 이름이 올라가는 것은 익숙한 일. 하지만 임희정은 자신의 KLPGA 투어 시즌 첫 출전 대회로 예정돼있던 메디힐 챔피언십을 사흘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프로암 참가를 위해 대회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임희정은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골프는 신체의 움직임이 예민한 스포츠다. 불과 1주일 전 교통사고를 당한 선수가 사고 직후 출전한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임희정은 몸 상태를 묻는 말에 3·4라운드를 더욱 기대케 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괜찮다. 어제(21일)는 조금 불편하고 아픈 곳이 있었는데 오늘은 좀 풀리는 느낌이었다”며 “최대한 많은 버디로 팬 분들과 같이 환호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1라운드 9번 홀 티샷 하는 데이비드 립스키. AP연합뉴스


임희정과 비슷한 사례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도 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립스키는 2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30만 달러) 1라운드에 참가해 애런 라이(잉글랜드)와 함께 11언더파 61타를 합작했다.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퍼부어 팀 성적을 이끈 그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맹타를 휘두른 립스키지만 미국 골프 채널은 그가 대회 이틀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더 주목했다.

립스키는 “난 괜찮다”며 “화요일 아침에 대회장으로 오는 중이었다. 앞의 차가 고장 나서 차선을 변경하려는데 뒤에서 오던 차가 미처 보지 못하고 내 차를 받았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 주의 시작이 참 바빴다”고 말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PGA 투어 유일의 팀 대회다. 1·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쳐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이다. 2·4라운드는 한 개의 공을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이다. 1라운드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11개를 기록, 13언더파 5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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