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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약에…서울 청약통장 가입자 늘었다

3월 말 기준 624만 8000여명

석달째 증가…작년 말과 대조적

尹 "전용 60㎡ 추첨제 60% 신설"

2030세대 중심 가입 움직임 확산





서울 주택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까지 감소하다 올해 들어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점이 낮은 무주택 실수요자를 위해 청약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통장 가입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서울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624만 8317명으로 전월(624만 3097명)보다 5220명 증가했다. 올해 1월 52명(총 623만 5865명), 2월(624만 3097명) 7232명 증가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까지 청약 통장 가입자 수가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서울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전월(624만 4312명) 대비 646명 줄면서 624만 3666명을 기록한 바 있다. 12월(623만 5814명)에는 한 달 새 무려 7852명 감소해 623만 명대로 내려앉았으나 올 들어 반등하며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청약 통장 가입자 중에서 ‘1순위’ 편입 대상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중 1순위는 지난해 말 371만 6168명에서 지난달 379만 9973명으로 8만 3805명 증가했다.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 1순위에 해당하려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이상, 납입 횟수 24회 이상이어야 한다. 반면 가입 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한 2순위 가입자는 같은 기간 7만 1302명 줄어든 244만 8344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무주택 실수요자의 통장 가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당선인이 공약한 대로 청약제도가 개편되면 그동안 가점이 낮아 당첨이 어려웠던 청년 세대의 내 집 마련 문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하는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100% 가점제(조정대상지역은 75% 가점제)를 적용하고 있어 가입 기간이 짧고 부양가족이 적은 2030세대들은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하다.

윤 당선인은 기존 청약제도에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 기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면적의 분양 아파트는 가점제 40%·추첨제 60%로 공급된다. 이와 함께 전용 60~85㎡ 미만 주택에 대해선 가점제 70%·추첨제 30%로 분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반면 전용 85㎡ 이상 주택은 기존 50%인 가점제 비중을 80%로 확대해 장기간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3~4인 무주택 가구의 당첨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청약제도 개선 효과를 높이려면 반드시 충분한 공급 물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한정된 분양 물량에서 추첨제 물량이 늘면 가점제 물량은 줄면서 오랜 기간 청약 통장을 유지해온 중장년층의 역차별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며 “공급 물량은 늘리지 않은 채 추첨제를 확대하는 것은 선심성 정책이 그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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